요셉 - 연단을 거쳐 하나님의 언약을 구체화한 완벽한 지도자 (창 37장-50장)
요셉이라는 이름은 '그는 더하실 것'이라는 뜻입니다. 요셉은 라헬의 첫 번째 아들이며, 야곱의 열한 번째 아들입니다. 그는 성품이 온유하고 의로운 사람이었으며 매우 총명한 사람이었습니다. 요셉은 야곱이 사랑하는 아내 라헬을 통해 늦게 얻은 아들이었기에 아버지의 총애를 받으며 자랐습니다. 그러나 해와 달과 볕들이 자기에게 절하고, 열한 단의 곡식단이 자기에게 절하는 꿈을 형들에게 말함으로 미움과 시기를 받았습니다(창 37:3-11). 요셉은 그 형들이 도단에서 양을 칠 때 그들의 안부를 알기 위해 형들의 목장을 찾아갔습니다. 이때 형들은 요셉을 죽이기로 결의하였고 르우벤의 제의에 따라 구덩이에 넣었으며, 다시 유다의 제의로 미디안 상인들에게 은 20을 받고 팔았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진행되는 모든 과정에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가 포함되어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 후 요셉은 애굽의 장관 보디발의 집에 종으로 들어가게 되었으나 보디발의 아내의 끈질긴 유혹을 거절하여 누명을 쓰고 옥에 갇히게 됩니다. 결국 이렇게 반복된 고통은 애굽의 총리가 되는 첩경이 되었습니다. 총리가 된 후 그는 자신의 가족들을 애굽 고센 땅에 이주시키는데 성공하였고, 아버지 야곱의 장례식을 애굽의 국장과 같이 치릅니다. 요셉 또한 110세에 이르러 세상을 떠났으나 모세가 그의 유골을 들고 나와 세겜에 안장하였습니다.
이처럼 요셉은 하나님의 섭리 속에서 수많은 연단을 거친 후에 정금같이 나온 인물로.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을 구체화한 지도자였습니다. 이제 아브라함의 후손은 애굽의 고센 땅에서 씨족의 모습에서 벗어나 이스라엘 민족으로 거듭날 수 있는 모든 조건을 갖추었고,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에 약속의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요셉은 구약성경에 등장하는 인물들 가운데 사람은 물론 하나님 보시기에도 가장 완벽한 인물이었습니다. 그의 초반 삶은 가족의 배신과 억울한 옥살이 등으로 고통받았지만 총리가 되어 가뭄에서 가족과 세상을 구원했고 출애굽이라는 구약 제일의 사건에 기틀을 닦은 인물로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