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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부분 : 창세기

blessing u 2020. 9. 21. 14:54

 

첫 번째 부분 : 창세기

(1) 책의 이름

어느 번역본이든 성경의 첫 번째 책 이름은 세상의 시작과 기원을 알리는 내용을 가지고 있는 책 앞부분의 내용을 따라 붙여진 이름이다.

 

(2) 기록 목적

창세기는 아담 이전인 천지창조부터 요셉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의 여러 거대하고 치밀한 목적과 계획의 ‘시작’(beginning)에 관한 기록이다.

1-11장 : 세상의 역사(오래된)에 관하여 짧게 요약하고 있다.

또한 이 부분은 이스라엘 민족의 조상을 알리는 역사다.

12-50장 : 아브람, 이삭, 야곱 족장에 관하여 상세하게 말하고 있다. 또한 이 부분은 히브리 민족의 형성 역사와 야곱 가정의 이민 역사를 다루고 있다.

내용적인 면으로는 이렇게 나눌 수 있지만, 창세기는 보편적인 인류의 역사가 아니라 하나님의 구속의 목적과 그것이 어떻게 성취되었는지를 표명하고 있음을 말해주는 또 다른 방식이다.

 

(3) 내용 분류

창세기의 문학적 구조는 분명하고 명료하다.

* 톨르도트(내력) 구조

창세기는 제일 먼저 서론을 앞에 놓고 그다음에 “~의 일족(자손)이다.”의 구조로, 가족 문서들의 편집물로 구성되어 있는 10개의 단락으로 분류된다.

- 서론 (1:1-2:3) → 하늘과 땅(2:4-4:26) → 아담(5:1-6:8) → 노아(6:9-9:29) →

노아의 아들들(10:1-11:9) → 셈(11:27-25:11) → 데라(11:27-25:11) →

이스마엘(25:12-28) → 이삭(25:19-35:29) → 에서(36:1-37:1) → 야곱(37:2-50:26)

 

* 영적인 구조

창세기는 합리적이고 영적인 구조도 가지고 있다.

ⓐ 서론 : 인간의 창조와 인간과 관련된 구속의 종교의 기원(1,2장)

ⓑ 인간의 타락과 그 결과들(3-11장)

ⓒ 새로운 시작(12-50장)

이 세 단락을 발생(generation), 타락(degeneration), 재생(regeneration) 혹은 건설, 파괴, 재건이라고 부를 수도 있다.

실제로 ‘시작들’(beginnings)이라는 개념을 통하여 창조는 인류의 발전을 위한 광경으로 시작하고 있으며, 인간의 교만함을 명백히 보여주고 있으며, 구속은 인류를 위한 하나님의 태곳적 약속이며, 예비적인 상징들로 표현되고 있다.

 

* 또 다른 구조

ⓐ 성경과 창세기의 서론(1-11장)

ⓑ 세 명의 족장들(12-50장)

* 아브라함

* 이삭

* 야곱

- 야곱의 가정 역사 1 : 야곱이 하나님께로 돌아옴

- 야곱의 가정 역사 2 : 야곱 가정의 이집트 이민 역사

 

(4) 통일성

창세기는 명확한 문학적인 종교적 통일성이 있다. 그러므로 특별히 한 부분을 따로 분리하여 연구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며, 통일성을 가진 하나의 단위로 보아 전체적으로 연구해야 한다. 창세기에는 책 전체를 관통하는 정확한 연대기적 줄거리가 있으며 모든 부분들은 상호 의존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 규칙적인 틀

아담에서 야곱까지 족보들은 규칙적인 틀이 있다. 주제가 되는 하나님께서 직접 역사하시는 선택된 족보 이전에, 직접 역사하시는 족보가 아닌 족보가 먼저 다루어지며 방해를 하고 있다. 그래서 그 뒤를 잘 봐야 한다. 예를 들면 셋 이전에 가인, 셈 이전에 함과 야벳, 아브라함 이전에 하란, 이삭 이전에 이스마엘, 야곱 이전 예에서 등이 그러하다.

이러한 구조들은 명백한 전환이나 변화는 ‘시작’이라는 근본 원리를 엄격하게 따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창세기는 ‘기원들(geneses)로 가득 차 있다.

 

+ 선택

창세기는 하나님의 존재와 선택받은 민족의 특수성, 그들이 갖게 될 능력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아브라함의 가계를 말하면서 계속되는 선과 악의 갈등의 구도를 보여주며 새로운 시작과 그 이유를 말해준다.

 

+ 인물에서부터

창세기의 통일성을 알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은 전체적으로 창조에 관한 이야기가 아닌, 사람에 관한 이야기들로 기록되어 있다는 점을 주목하는 것이다. 즉 인물, 인물과 사건, 약속, 표적과 연결되어 있음을 주목하여 보는 것이다.

(1) 아담 - 민족의 시작

사건 : 타락 - 죄

약속 : 세 개의 요소 - 갈등, 승리, 고통

표적 : 그룹들과 화염검 - 죄로 인해 분리됨

 

(2) 노아 - 민족의 보존자

사건 : 홍수 - 심판

약속 : 세 개의 요소 - 다스림, 삶의 신성함, 확증

표적 : 무지개 - 죄 때문에 분리됨

 

(3) 아브라함 - 민족의 복의 근원

사건 : 부르심 - 구속

약속 : 세 개의 요소 - 땅, 후손, 복

표적 : 할례 - 죄로부터 분리됨

여기서 인간은 타락하고, 벌을 받고, 구속을 받는다. 반면에 하나님은 창조하시고, 심판자이시고, 구원자이심이 분명하게 나타난다.

 

(5) 가치

창세기는 성경 계시의 기초이며, ‘그 씨’(후손. 3:15)를 통하여 구속의 역사 안에 일어나는 모든 것들의 설명이다. 창세기에는 미성숙한 진리가 전혀 없다. 창세기는 유대교 이전의 책이고, 인류의 책이며, 그리고 우주의 책이다. 창세기는 단지 역사서가 아닌 인간을 의로 회복시키고자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의 노력을 담고 있는 몇몇 단면들에 대한 간결한 기록으로서 연구되어야 한다. 그렇게 할 때 다방면으로 창세기에 대해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창세기의 초자연적인 요소가 존재하는 것과 실제로 하나님의 말씀을 담은 책의 일부로 연구되어야 하며, 그것들이 이 책에 더욱 권위를 부여해 줘야 한다. 그리하면 원시종교라 알려진 것들과의 차이를 더욱 분명하게 해줄 것이다.

 

(6) 메시지

창세기를 바르게 이해하는데 열쇠가 되는 단어는 한글 성경이나 히브리어 성경, 영어성경에도 공통적으로 적혀있는 창세기 1장 1절의 첫 두 단어인 “태초에 하나님이”(버레이쉬트 바라 엘로힘, in the beginning God)이다.

창세기의 시작은 '하나님과 시작들에 관한 책‘을 강조해 줌으로써 창조, 인간, 죄, 구속의 기원을 보여준다. 또한 그 메시지 자체는 사중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① 하나님의 현존(present)

1장 안에 나타난 하나님의 두드러진 존재는 창세기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

하나님은 창조자, 입법자, 보호자, 심판자, 구속자이시다.

 

② 하나님의 목적(purpose)

창세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구속의 구조를 지니고 있으며, 구속의 목적이 자료들의 선택과 균형에 영향을 주고 있다.

 

③ 하나님의 계획(plan)

하나님의 계획은 실행되었다.

ⓐ 하나님이 최우선이며 인간은 방편이다.

ⓑ 하나님은 명확한 목적을 가지고 계시며, 문명화나 정복이 아니라 구원이라는 영적인 복을 의미한다.

ⓒ 하나님은 적절한 도구들을 사용하시며 수단을 통하여 일하시기 때문에 하나님이 쓰시는 도구들은 그분의 목적에 적합해야 한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도구들은 하나님의 계시에 반응하는 믿음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④ 하나님의 약속(promise)

하나님의 약속은 처음부터 끝까지 그의 백성들에게 버팀목이요 자양분이 된다. 그러니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절대적 확신과 믿음, 소망을 가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