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아의 예언
메시아의 예언
메시아에 대한 최초의 예언은 창세기 3장 15절에 나오는 여자의 후손에 관한 말씀입니다 그 후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 의해 모든 백성이 축복을 받으리라고 예언했으며, 신명기 18:15에서 모세가 나와 같은 선지자를 일으키리라는 말씀과 말라기가 엘리야의 재현을 말하는 것도 모두 메시아를 예언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장 강력한 희망을 준 것은 다윗의 자손에 대한 예언이었습니다(사무엘하 7:12~13) 즉, 다윗의 자손이 나타나 다윗 왕조를 일으켜 영원무궁토록 다스릴 것이라는 예언은 이스라엘의 메시아 대망에 대한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되었습니다
구약성경에서 메시아에 대한 아주 독특한 예언은 이사야서에 기록되어 있는 고난받는 종으로서의 메시아 예언입니다(이사야 53:1~6) 즉, 메시아는 주로 영광과 권능의 통치자로서 언급되었지만 이사야 53장에서는 인간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못 박혀 운명하시는 대리적 고난자로 묘사되어 있는 것입니다
메시아 사상은 처음부터 세계적 권세를 얻으려는 이스라엘의 모든 희망을 포함하고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이 바라는 메시아는 다윗 왕조를 굳건히 세우고 세계 열방 위에 군림하는 왕으로서의 메시아를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즉, 이스라엘은 예수가 메시아로서 로마 대적을 무찌르고 유대인들이 세계를 지배하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유대인들이 인정할 수 없는 메시아에 대한 기대인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구약성경에서 보여 주셨던 대재앙의 하나님께서 로마제국을 물리치고 새로운 이스라엘 왕으로서 이 땅에 이스라엘만의 선민적 세계를 세워 나가는 무소불위의 제왕을 기대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는 그러한 정치적, 세속적 권력의 메시아를 거부하고, 이사야 53장의 고난 받는 종의 표상으로서의 메시아적 삶을 선택하였습니다 결국 메시아는 권위 위에 군림하는 지도자적인 것이 아니라 모든 인류애에 대한 구원자로서의 메시아였던 것입니다
이것은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희망의 메세지였습니다 구약의 율법을 지키며 구원의 손길을 기대해온 사람들에게 있어서 예수 그리스도는 메시아가 아니라 자신과 동일한 사람으로 판단되었습니다 그것은 구약의 율법을 지키는 그들이 결코 구원받지 못할 죄인이라는 사실을 간과한 원인이었습니다 억압과 탄압 속에서도 굳건한 신앙을 지켜왔던 그들이었지만, 정작 그들 자신 속에 있는 죄에 대해서는 너무나 무관심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메시아는 오직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진 유대인의 왕만을 기다린 오류였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