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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앗긴 법궤

blessing u 2021. 3. 2. 04:35

 

빼앗긴 법궤

제사장 홉니와 비느하스의 죄악은 블레셋을 통한 하나님의 심판을 불러들였다. 블레셋과의 첫 번째 전투에서 패한 뒤 이스라엘 장로들은 “여호와의 언약궤”를 전쟁터로 가져가자고 뜻을 모았다(4:3). 모세가 시내 산에서 받은 두 돌판과 만나, 그리고 아론의 지팡이가 보관되어 있는 법궤는 하나님과의 언약을 생각나게 하는 것이어서 ‘언약궤’라고도 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법궤는 하나님의 임재와 통치를 보여 주는 상징물로 여겨졌다(출 25:22). 따라서 그들은 실로에 있는 법궤를 전쟁터로 가져가면 자동적으로 블레셋과의 싸움에서 이기리라 생각했던 것이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이스라엘 군대는 크게 패했고 법궤마저 블레셋에게 빼앗기고 말았다(4:11).

하나님은 사람이 정해 놓은 장소에 얽매이시는 분이 아님을 그들은 알지 못했던 것이다. 법궤를 빼앗기게 하신 것은 전능하신 하나님보다 하나님의 법궤를 주술적으로 의지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의 잘못을 징계하시고자 함이었다.

▶실로: 엘리의 두 아들이 전쟁터로 옮기기 전까지 법궤는 실로 성소에 있었다.

▶아벡(에벤에셀): 전쟁에 승리를 가져다줄 것이라는 기대로 법궤를 에벤에셀로 옮겨왔으나 아벡 근처에서 블레셋 사람들에게 빼앗겼다.

▶아스돗: 법궤가 아스돗의 다곤 신전으로 옮겨지자 다곤 신상이 엎드러지고 아스돗 사람들에게 독종의 재앙이 내려졌다.

 

▶가드: 재앙을 당한 아스돗 사람들의 항의에 법궤는 가드로 옮겨졌고, 이전보다 더 큰 환난과 독종이 발생했다.

▶에그론: 다시 법궤를 에그론으로 옮긴 블레셋 사람들은 더 이상의 재앙과 죽음을 막기 위해 이스라엘 땅으로 법궤를 돌려보내기로 했다.

▶벧세메스: 궤를 실은 수레가 벧세메스 사람 여호수아의 밭에 도착했다. 이때 법궤를 들여다본 벧세메스 사람들은 하나님께 죽임을 당했다.

▶기럇여아림: 기럇여아림 사람들은 아비나답의 집에 법궤를 옮겨 놓고, 아비나답의 아들 엘리아살을 거룩히 구별하여 법궤를 지키게 했다. 그 후 법궤는 다윗이 최종적으로 예루살렘에 옮길 때까지 20년 동안 기럇여아림에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