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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둘람 공동체, 다윗 왕국의 모태

blessing u 2021. 3. 17. 08:42

 

아둘람 공동체, 다윗 왕국의 모태

 

 

선지자 사울, 악신 들린 사울

하나님의 신이 충만하던 사울이었지만(10:6~11), 하나님께 불순종한 이후 악신이 들리게 된다(18:10~11). 여기서 “악신”은 하나님이 악인을 벌하기 위해 쓰시는 타락한 천사들 중 하나로 사탄을 의미한다. 악신은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범위 안에서만 활동할 수 있는 존재다(욥 1:6~7, 벧전 5:8 참고).

사울은 음악을 통해서 겨우 안정을 얻을 수 있었다. 만일 사울이 이때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께 나아갔더라면 악신은 떠나갔을 것이다.

 

아둘람 공동체, 다윗 왕국의 모태

아둘람은 유다 산지와 베들레헴에서 서남쪽으로 약 20km에 위치한 성읍으로, 다윗은 사울을 피해 이곳에 있는 굴에 숨었다(22:1). 이때 다윗의 형제와 아비의 온 집이 그리로 내려왔고,  환난 당한 자와 빚진 자와 마음이 원통한 자 모두 다윗에게로 모여들었다. 다윗은 이들 약 400명의 장관이 되어 아둘람 공동체를 이루었다. 서양에서는 뜻을 이루기 위해 뼈를 깎는 고통을 견디며 후일을 기약하는 자리를 ‘다윗의 아둘람 굴’이라고 한다. 다윗은 그와 함께한 사람들을 결속시켜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는 터전을 만들었다. 그리고 이 아둘람 굴에서 시편 57편을 지었다. 

“하나님이여 내 마음이 확정되었고 내 마음이 확정되었사오니 내가 노래하고 내가 찬송하리이다 내 영광아 깰지어다 비파야, 수금아, 깰지어다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시 57:7~8). 다윗은 잡다한 무리들과 함께 가장 밑바닥의 자리에서, 목숨이 보장되지 않는 절박한 자리에서,

그 어둠의 자리에서 새로워질 역사의 새벽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이다.